본문 말씀은 성서일과에 따라 새번역 성경으로 소개합니다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4. 나는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여러분의 일로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면에 풍족하게 되었습니다. 곧 온갖 언변과 온갖 지식이 늘었습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서 이렇게도 튼튼하게 자리잡았습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에도 부족한 것이 없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날에 여러분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여러분을 끝까지 튼튼히 세워주실 것입니다.
9.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가지게 하여 주셨습니다.
일반적인 편지 서두와 같은 오늘 말씀 속에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 안에 이뤄진 하나님의 축복과, 그것을 잘못 누리고 있는 교인들의 실수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풍족한 이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고, 특히 언변과 지식에 있어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스승들로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을 분명하게 들었으며, 은사에 있어서도 다른 교회들에 비해 결코 모자라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모든 것들이 교회를 아프게 하는 이유도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의 풍족함은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는 식탁을 외면하게 했고(11장), 많은 지식들이 교회 안에서 교만으로 나타났으며(3장), 훌륭한 스승들로부터 들었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은 뜻하지 않은 분열을 가져왔습니다(1장). 어떤 것들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일까요? 분명 이들이 받은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선한 것들임에도 말입니다. 저는 오늘 그 원인을 9절에 나온 '그리스도와의 친교'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받았다고 해도 매일 매일의 삶에서 '그리스도와의 친교'에 실패한다면, 그 모든 은사들과 축복은 나를 향한 것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절대로 바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주님과 친교하는 문제는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를 수 있는 것이지요. 어제는 주님의 음성에 민감했다가도 오늘 우리가 잠시 딴 짓을 할 때, 우리는 주님과의 친밀함을 놓치고 잘못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는 강림절이 시작됩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가 더욱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아, 잘해보자 > 자고 있지 않은 너에게 #자정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79편 1~13절 (0) | 2020.12.01 |
---|---|
#미가 4장 1~5절 (0) | 2020.11.30 |
#마태복음 24장 15절~31절 (0) | 2020.11.28 |
#스가랴 14장 1절~9절 (0) | 2020.11.27 |
#요한계시록 14장 6절~13절 (0) | 2020.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