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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잘해보자/자고 있지 않은 너에게 #자정묵상

#이사야 44장 21~28절

by contents dannyk 2020. 11. 21.

본문은 성서일과에 따라 새번역으로 소개합니다

21. "야곱아, 이런 일들을 기억하여 두어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지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
22. 내가 너의 죄를, 짙은 구름을 거두듯 없애 버렸으며, 너의 죄를 안개처럼 사라지게 하였으니,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
23. 주님께서 이런 일을 하셨으니, 하늘아, 기쁘게 노래하여라. 땅의 깊은 곳들아, 함성을 올려라. 산들아, 숲아,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모든 나무들아, 소리를 높여 노래하여라. 주님께서 야곱을 구원하심으로써,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써, 영광을 나타내셨다.
24. 너의 구원자, 너를 모태에서 만드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바로 만물을 창조한 주다. 나와 함께 한 이가 없이, 나 혼자서 하늘을 폈으며, 땅도 나 홀로 넓혔다."
25. 하나님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들의 징조를 쓸모 없게 하시며, 점쟁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드시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서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게 하신다.
26.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이 한 말을 이루어지게 하시며, 당신의 사자들이 계획한 것을 이루어지게 하시며, 예루살렘을 보시고는 '여기에 사람이 살 것이다' 하시며, 유다의 성읍들을 보시고는 '이 성읍들이 재건될 것이다. 내가 그 허물어진 곳들을 다시 세우겠다' 하신다.
27. 하나님께서는 깊은 물을 보시고는 '말라라. 내가 너의 강물을 모두 마르게 하겠다' 하시며,
28. 고레스를 보시고는 '너는 내가 세운 목자다. 나의 뜻을 모두 네가 이룰 것이다' 하시며, 예루살렘을 보시고는 '네가 재건될 것이다' 하시며, 성전을 보시고는 '너의 기초가 놓일 것이다'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귀향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 기간을 통해 이들이 하나님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시고, 자신들의 실패와 죄의 결과에 대해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귀향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장 근본적 문제였던 죄의 용서를 선언하십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흡사 새로운 창조의 이야기를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모든 것을 창조하셨던 것처럼, 이들의 터전을 새롭게 만드시고 재건하시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일하시는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표면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과 기초를 만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우리의 약함과, 우리의 죄와, 우리 삶의 모든 순간 속에 하나님은 날마다 찾아와주셔서 주님의 선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우리 삶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들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사람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내 죄의 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그 무엇도 할 수 없고,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내일에 대해서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주어진 시간을 채워가면서 점점 더 느끼는 것은 삶의 방향과 지향이 얼마나 중요한가 입니다. 완전을 향해 간다는 것은, '모자람'을 전제로한 실존들의 치열한 고백입니다. 부족하고 모자라고 연약해서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언제든 어긋날 수 있기에 때때로 그 지점들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마음의 짐이 되는 모든 과정은 매일 반복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무너지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오늘 말씀하십니다. 네가 누구인지 '기억해라' 내가 누구인지 '기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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