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성서일과에 따라 새번역으로 소개합니다.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일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 문제로, 아무도 여러분을 심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17 이런 것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요, 그 실체는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18 아무도 겸손과 천사 숭배를 주장하면서 여러분을 비방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런 자는 자기가 본 환상에 도취되어 있고, 육신의 생각으로 터무니없이 교만을 부립니다.
19 그는 머리에 붙어 있지 않습니다.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20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서 세상의 유치한 원리에서 떠났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과 같이 규정에 얽매여 있습니까?
21 "붙잡지도 말아라. 맛보지도 말아라. 건드리지도 말아라" 하니, 웬 말입니까?
22 이런 것들은 다 한때에 쓰다가 없어지는 것으로서, 사람의 규정과 교훈을 따른 것입니다.
23 이런 것들은, 꾸며낸 경건과 겸손과 몸을 학대하는 데는 지혜를 나타내 보이지만,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는 데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갖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를 보게 되곤 합니다. 해야 하고, 또 하지 말아야 하는 의무 사항들이 또 하나의 규율로 주어지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이들 중에서도 '거룩함' '진리의 길'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오히려 한때 쓰다 없어지는 사람의 규정과 교훈에 속박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20-22절)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에 세상의 유치한 원리에서 떠났다고, 그렇기에 규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줍니다. (20절)
그렇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붙어 있기만 하다면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19절), 자라는 것이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30)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신앙의 삶은 지켜야 하는 규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그저 주님께 붙어 있는 것을 바라실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 그 은혜를 그저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감사하고, 또 자유하는 것입니다. 예년과 달리 웃을 일이 적은 추석 명절, 우리의 기쁨의 근원 이신 하나님,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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